매일 매일이 기묘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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낮 내내 심란하다가
아 고민해도 바뀌는 거 없는데 하고 낮잠 자고
약간 심란한 채로 놀다 보면 그대로 또 잊혀서
히히 하고 잠들고
깨면 또 심란한 채로 앉아있고
하나만 해라 하나만

요 며칠 일기 써야지 써야지
계획표 써야지 써야지 하고 단 1자도 못썼다
pms로 집중력저하 아데하데 강해지는 거 너무 불편

요새 영화를 통 안 봤다
간간히 지인들이랑 영화를 볼 때 작품 선택을 온전히 맡기고 보면
내가 편협적이구나 또 실감함
안 보던 것도 잘 봐 버릇 하고 싶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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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송의 프리렌 봤다
웃긴 일이지만 공감 가는 부분들이 있어서 슬펐다
예상하던 이야기는 아니지만 간간히 볼 듯.. 퀄이 좋아서 잘 보게 된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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계획하던 일이 시작하고 보니까 스트레스를 많이 줄 것 같아서 하지 않기로 했다
오늘도 친구들과 한 이야기지만 내가 돈 밝히는 성격이 못 된다 싶었다
좀 덜 벌어도 좋으니까 좋아하는 거 열심히 하고 싶으나
아이러니하게도 좋아하는 걸 열심히 하려면 돈을 잘 벌어야 한다

해가 바뀌고 또 한살 먹었는데도 타협하는 건 늘 어렵다